News

전지용동박 세계1위 KCFT “2023년 매출 1조 달성”

2020.06
30

 

전지용 동박 세계 1위 업체인 KCFT가 2023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전기차 시대 본격화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동박 분야의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CFT는 26일 정읍공장에서 김영태 대표(사진)를 비롯한 임직원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선포식을 열고 2023년 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한 성장 로드맵을 발표한다. 동박을 최대한 얇게 만드는 기술력이 가장 중요한 동박 시장에서 `신테크(Thin-tech) 글로벌 넘버원 이노베이터`로 혁신·협력·실행을 통해 초일류 회사를 지향하겠다는 것이다.

 

KCFT는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지난해 LS엠트론의 동박·박막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기업이다. 동박은 구리로 만든 얇은 금속 제품으로 전기차와 모바일·정보기술(IT) 기기용 리튬 2차전지에서 음극집전체로 쓰이는 핵심 소재다.

 

KCFT는 2018년 기준 전 세계 점유율 15%로 동박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올해 총 2만t의 전지용 동박을 생산해 세계 1위 지위를 유지할 계획이다. KCFT는 고객사의 공급량 증대 요구에 따라 현재 정읍공장 내 전지박 4공장을 건설 중이며 2019년 말 완공되면 2020년부터는 연 3만1000t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지난해 30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달성한 KCFT는 4공장 이후 전지박 수요 증가에 맞춰 추가 증설을 계획하고 있어 5년 내 현재의 3배 수준인 1조원 매출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KCFT의 주요 고객사인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3사의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신규 수주액만 110조원에 달한다.

 

KCFT는 얇은 동박을 세계에서 가장 넓은 최대 1400㎜ 넓이로 만들어 길이 30㎞ 이상도 구김 없이 롤처럼 말아 감을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경쟁사들은 7~8㎞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전기차 시대 본격화로 자동차용 고용량·고출력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고, 이 추세에 맞춰 동박 시장도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설이 돌고 있기도 한 KCFT는 현재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를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게 내부 방침이라고 밝혔다.

 

 

 

출처: www.mk.co.kr/news/business/view/2019/03/179496/ ​